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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점점 더워져
자꾸 시원한 음식만 생각나는 요즘
방송에도 많이 나오고
특히 수요미식회에도 소개되었다던
용인 고기리막국수에 다녀왔어요
< 영업시간 >
11:00 - 21:00
매장 뒤 전용주차장이 만차였지만
돌아 나와 조금만 더 가면
멀지 않은 곳에
주차장이 또 있었답니다
가정집을 개조한 식당 같았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크지는 않았어요
맛집은 웨이팅이 필수인데
카카오톡으로 순서와 예상시간을
알려주는 편리한 시스템을 이용 중이어서
기다리는데 조금 덜 답답했습니다
소문난 맛집이라 웨이팅 안 하려고
애매한 16시쯤 방문했는데
20팀, 51분 웨이팅 예상이었어요
앞 순서에 단체팀이 많아서 그런지
실제로는 67분 정도 걸렸어요
입장 순서가 되면 카카오톡으로 알려주니
근처 카페도 장사가 잘 될 것 같네요
내부로 들어가자
테이블은 많지는 않았는데
회전율은 빠르더군요
메뉴판에는 비빔막국수만 쓰여있었는데
아는 사람만 먹을 수 있는
들기름막국수와 물막국수도 있답니다
기다리느라 고생해서
수육(₩13,000)도 주문했어요
냄새 없고 깔끔했던
수육이었습니다
메뉴판에는 없었지만
유명한 들기름막국수(₩8,000)입니다
막국수를 비비면 눅눅해진 김 때문에
메밀의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없어
비비지 말고 그대로 떠먹으라고 합니다
막국수가 입안으로 들어오자
고소함이 폭발하더군요
육수는 처음부터 붓지 말고
어느 정도 먹다가
부으라 하시는데
육수에 고소함이 그대로 배어 나와
또 다른 맛의 막국수였답니다
깔끔하고 정갈했던 비주얼의
비빔막국수(₩8,000)입니다
비주얼이 말해주듯이
단맛 없는 절제된 깔끔한 맛이었어요
마지막으로 물막국수(₩8,000)인데
사리추가(₩4,000)를 하면
막국수 한 그릇이 나와요
평양냉면 같았던
깔끔한 맛의 막국수였답니다
메밀면은 뚝뚝 끊기는 식감이 특징이지만
사장님이 연구를 많이 하셔서 그런지
순도 100%의 메밀면인데도
다른 메밀면보다 쫄깃했답니다
일반적인 막국수와는 다르게
양념과 부재료를 간소화하여
메밀의 맛과 향을 살린 막국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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