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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초구 피자조각모양의 양재시민의 숲은
왕복 4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북측와 남측으로 나누어져 있답니다
주로 나들이와 산책하기 위해 방문하는 쪽은 북측,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공간은
남측 양재시민의 숲입니다
남측 양재시민의 숲은 위에서 보이듯이
피자조각으로 치면 피자의 중심부분입니다
걸어들어가는 길의 풍경은
북측 양재시민의 숲과 크게 다른점은 없었지만
뭔가 쓸쓸한 느낌이었어요
북측 숲은 잘 꾸며지고 관리 된 느낌을 받았는데
남측 숲은 관리되고는 있지만
그 이상의 느낌은 없었답니다
남측 양재시민의 숲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다 처음 마주쳤던
유격백마부대 충혼탑
<충혼탑 건립 취지>
겨레의 자유와 나라의 통일을 위하여
6·25동란때 아낌없이 목숨바친 유격백마부대
5백52위 꽃봉오리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그 충절을 후세들이 본받게 하기위해
평안북도 유지들로 충혼탑건립위원회를 결성하여
이 탑을 세운다
1992년 2월 15일
6·25전쟁 중 평안북도 정주를 중심으로
청년들이 향토방위를 위해
스스로 유격백마부대를 결성하여 싸웠다고 합니다
유격백마부대 충혼탑을 지나 더 안쪽으로 걷다
넓은 광장 같은 공간 중앙에서 만난
대한 항공기 버마상공 희생자 위령탑
<위령탑 건립 취지>
북한은 역사적인 88서울올림픽을 방해할 목적으로
비밀공작원 김승일과 김현희를 시켜
1987.11.29 바그다드에서 서울로 항행하던
대한항공 858기에 시한폭탄을 장치하여
버마의 안다만 해역 상공에서 폭파시켰다
이 비인도적이고 잔악한 만행으로
한국인 113명과 외국인 2명의
고귀한 생명이 희생되었으며
그들은 사상 최대규모인
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밑거름이 되어
자유와 평화의 수호신으로 산화하였다
우리는 이를 엄히 역사에 기록하고
무고한 희생의 통한을 새기며
영령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각계의 정성을 모아 3주기를 맞아
이자리에 위령탑을 세운다
1990년 11월 29일
피자조각모양의 양재시민의 숲
제일 중심부에서 만났던
삼풍참사위령탑
<위령탑 건립 취지>
1995년 6월 29일 서초구 서초동 1685-3에 소재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희생된 502위의 영령들을 위로하고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발생하지 않기를 기원하며
온 국민의 정성어린 성금으로
삼풍사고희자위령탑을 건립하였습니다
이 탑의 명칭은 "횃불탑"이라하고
영령들을 위로하는 내용으로
두 손을 모아 명복을 비는 형상,
대지에서 새싹이 움터서 우주공간을 향하여
어둠을 밝혀주는 형상,
봉황이 두 나래를 펴고 하늘나라를 향하여 나는 형상,
넓은 대지위에 둥근 태양과 햇살을 상징하여
앞으로 이런 참사가 없고
햇빛처럼 밝은 세상이 되도록 하자는 내용을
상징화 하였습니다
1998년 6월 29일
아주 어렸을 적 TV뉴스에서 보았었던
정말 영화 속 장면 같았던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벌써 20년도 훨씬 더 지난 사건이지만
위령탑 뒤 '아빠엄마가 너무 보고싶다'는 내용의
헌화에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돌아나오던 중 만난
우면산 산사태 추모비
<추모비 건립 취지>
2011년 7월 27일 우면상, 청계산, 구룡산 등
서울시 일대 81개소에 산사태가 발생하여
16명의 고귀한 생명을 잃었다
2010년 9월 태풍 곤파스 피해 이후
덕우암 지구에 공군부대를 포함한
우면한 전 지역에 대한
산사태 및 토석류 안전대책이 즉시 강구되었다면
인명손실 예방과 함께 재산피해를
대폭 감소시킬 수 있었을 것이라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2018년 7월, 산사태 발생 7주기를 맞이하여
억울하게 돌아가신 분들의 넋을 위로하고 유족들의 아픔을
시민의 숲을 방문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자 하며,
이러한 피해가 또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성찰하고
산사태 재난안전의 교훈으로 삼고자
여기에 비를 세우고 추모시를 바친다
2018년 7월 27일
유격백마부대 충혼탑과
대한 항공기 버마상공 희생자 위령탑,
삼풍참사위령탑,
우면산 산사태 추모비의 건립취지처럼
억울하게 돌아가신 분들의 넋을 위로하고
이러한 피해가 또 다시 반복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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